분류 전체보기 (127) 썸네일형 리스트형 而立은 이립인가, 이입인가? 而立은 이립인가, 이입인가? 책 머리말에서 이한우 선생은 而立을 이'립'이 아니라 이'입'으로 읽어야 한고 주장한다. 아래의 근거에 따른 것이다. ******************************************** 논어 전반에서 立은 禮와 나란히 등장한다. 여기서 禮는 일의 이치(事理)를 뜻한다. 옹야 28에는 "기욕립이입인(己欲立而立人, 자신이 서고자 함에 남도 서게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에 따르면, 而立 = 입기이례이입인이례(立己而禮而立人而禮) = 예로써 자신을 세우고 남을 예로써 세움 而立이 자기만 세우자는 것이면 도덕주의, 남만 세우자는 것이면 위선주의이다. 입기(立己, 나를 세움), 입인(立人, 남을 세워줌)을 동시에 而立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而立의 立은 而에 종속된 .. 천자문千字文 - (125) 위어조자謂語助者 언재호야焉哉乎也 ▶ 훈음訓音 謂 이를 위 / 語 말씀 어 / 助 도울 조 / 者 놈 자 焉 어찌 언 / 哉 비롯할 재 / 乎 어조사 호 / 也 잇기 야 ▶ 풀이 말(語)을 돕는(助) 것(者)을 이르기(謂)를 언재호야(焉哉乎也)라 한다. ▶ 자원字源 謂 : 말씀 언言, 위장 위胃(옮기다)가 결합했다. 옮겨 바꾸어 말한다는 데서 '이르다', '일컫다' 등을 뜻한다. 語 : 말씀 언言, 나 오吾(말을 서로 주고받음, 오→어)가 결합했다. 서로 말을 주고 받는다는 데서 '말씀'을 뜻한다. 助 : 또 차且(고기를 수북히 담은 모습 → 제사 음식), 힘 력力이 결합했다. 제사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는 데서 '돕다'를 뜻한다. 者 : 늙을 로耂(사람), 흰 백白(말하다)이 결합했다. 사람이 말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놈.. 천자문千字文 - (124) 고루과문孤陋寡聞 우몽등초愚蒙等誚 ▶ 훈음訓音 孤 외로울 고 / 陋 더러울 루 / 寡 적을 과 / 聞 들을 문 愚 어리석을 우 / 蒙 어두울 몽 / 等 무리 등 / 誚 꾸짖을 초 ▶ 풀이 외롭고(孤) 비루하여(陋) 견문(聞)이 적으면(聞) 어리석고(愚) 몽매함(蒙)과 똑같이(等) 꾸짖는다(誚). ▶ 자원字源 孤 : 아들 자子, 오이 과瓜(덩굴에 열매가 매달려 있는 모습, 과→고)가 결합했다. 덩굴에 매달린 열매처럼 의지할 곳 없는 아이의 모습을 나타낸 데서 ‘외롭다’를 뜻한다. 陋 : 언덕 부阝, 남녘 병丙(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화로 또는 제단), 숨을 은乚이 결합했다. 제단을 보관하기 위한 언덕 위 낡은 장소라는 데서 ‘더럽다’를 뜻한다. 寡 : 집 면宀, 머리 혈頁, 나눌 분分이 결합했다. 집안의 물건을 사람들이 나누니 적다는 데.. 천자문千字文 - (123) 속대긍장束帶矜莊 배회첨조徘徊瞻眺 ▶ 훈음訓音 束 묶을 속 / 帶 띠 대 / 矜 자랑할 긍 / 莊 엄할 장 徘 어정거릴 배 / 徊 머뭇거릴 회 / 瞻 우러러볼 첨 / 眺 바라볼 조 ▶ 풀이 띠(帶)를 묶어(束) 긍지(矜)와 엄숙함(莊)이 있으면 배회(徘徊)할 때 우러러(瞻) 바라본다(眺). ▶ 자원字源 束 : 나무 목木, 입 구口가 결합했다. 나무를 감아서 묶은 모습을 나타낸 데서 '묶다'를 뜻한다. 帶 : 허리띠를 차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띠'를 뜻한다. 矜 : 창 모矛, 이제 금今이 결합했다. '창 자루'('근'으로 발음)를 뜻한다. 창 자루를 쥐고 있는 듯한 마음이라는 데서 '자랑하다'('긍'으로 발음)를 뜻한다. 莊 : 풀 초艹, 굳셀 장壯(평상과 도끼)이 결합했다. 풀이 억세게 자란다는 데서 '엄하다'를 뜻한다. 徘 : .. 천자문千字文 - (122) 구보인령矩步引領 부앙랑묘俯仰廊廟 ▶ 현토음독懸吐音讀 구보인령矩步引領하고 부앙랑묘俯仰廊廟라 ▶ 훈음訓音 矩 모날 구 / 步 걸음 보 / 引 끌 인 / 領 거느릴 령 俯 구부릴 부 / 仰 우러를 앙 / 廊 사랑채 랑 / 廟 사당 묘 ▶ 풀이 걸음(步)을 바로하며(矩) 옷깃(領)을 당기고(引) 랑묘(廊廟)에서 구부리고(俯) 우러른다(仰). ▶ 자원字源 矩 : 화살 시矢(화살 → 곧음), 클 거巨(방형을 그리는 자 → 꺾임, 거→구)가 결합했다. 곧음과 꺽임을 나타낸 데서 ‘모나다’를 뜻한다. 여기서 ‘법도’, ‘바로하다’ 등의 뜻이 파생됐다. 步 : 발 지止가 위아래로 결합했다. 걷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걸음’을 뜻한다. 引 : 활 궁弓, 뚫을 곤丨이 결합했다. 활시위를 당긴다는 데서 ‘끌다’를 뜻한다. 領 : 하여금 령令(명령하다), 머.. 천자문千字文 - (121) 지신수우指薪修祐 영수길소永綏吉邵 ▶ 현토음독懸吐音讀 지신수우指薪修祐하면 영수길소永綏吉邵라 ▶ 훈음訓音 指 가리킬 지 / 薪 섶 신 / 修 닦을 수 / 祐 복 우 永 길 영 / 綏 편안할 수 / 吉 길할 길 / 邵 높을 소 ▶ 풀이 섶(薪)을 집어넣듯(指) 복(祐)을 닦으면(修) 편안함(綏)이 길어지고(永) 길함(吉)이 높아진다(邵). ▶ 자원字源 指 : 손 수扌, 뜻 지旨(수저를 입에 대는 모습)가 결합했다. 음식 맛을 보는 손이라는 데서 ‘손가락’을 뜻하며 ‘가리키다’의 뜻이 파생됐다. 薪 : 풀 초艹, 새 신新(도끼로 나무를 베다)이 결합했다. 건초와 땔나무를 표현한 데서 ‘섶’, ‘땔나무’ 등을 뜻한다. 修 : 바 유攸(사람이 땀 흘려 단련하도록 회초리로 독려하다), 터럭 삼彡(무늬 또는 꾸밈)이 결합했다. 회초리로 독려하여 빛나.. 천자문千字文 - (120) 선기현알璇璣懸斡 회백환조晦魄環照 ▶ 현토음독懸吐音讀 선기현알璇璣懸斡하고 회백환조晦魄環照라 ▶ 훈음訓音 璇 옥 선 / 璣 구슬 기 / 懸 달 현 / 斡 돌 알 晦 그믐 회 / 魄 넋 백 / 環 고리 환 / 照 비칠 조 ▶ 풀이 선기(璇璣)는 매달려(懸) 돌고(斡) 그믐달(晦) 검은 부분(魄)은 순환하며(環) 밝아진다(照). ▶ 자원字源 璇 : 구슬 옥玉, 돌 선旋(깃발을 중심으로 군대가 도는 모습 → 회전하다)이 결합했다. 회전하는 구슬이라는 데서 '천선(북두칠성의 두 번째 별)', '옥' 등을 뜻한다. 璣 : 구슬 옥玉, 몇 기幾(베틀→)가 결합했다. '천기(북두칠성의 세 번째 별)', '구슬' 등을 뜻한다. 참고로 천기는 별들의 운행을 주관하는 틀이다. 懸 : 고을 현県(솥 정鼎의 변형, 제사 때 사용하는 솥), 맬 계系, 마음 심心.. 천자문千字文 - (119) 년시매최年矢每催 희휘랑요羲暉朗曜 ▶ 현토음독懸吐音讀 년시매최年矢每催하고 희휘랑요羲暉朗曜라 ▶ 훈음訓音 年 해 년 / 矢 화살 시 / 每 매양 매 / 催 재촉할 최 羲 복희씨 희 / 暉 빛 휘 / 朗 밝을 랑 / 曜 빛날 요 ▶ 풀이 세월(年)은 화살(矢)처럼 늘(每) 재촉하고(催) 햇빛(羲)의 광채(暉)는 밝게(朗) 빛난다(曜). ▶ 자원字源 年 : 벼 화禾, 사람 인人이 결합했다. 사람이 볏단을 지고 가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추수는 한 해의 마무리라는 데서 '해'를 뜻한다. 矢 : 화살의 모습을 나타낸 데서 '화살'을 뜻한다. 每 : 비녀를 꽂은 여자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결혼한 여자, 즉 어머니를 나타낸다.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다는 데서 '매양', '늘' 등을 뜻한다. 催 : 사람 인亻,성씨 최崔(높은 산보다 높이 나.. 천자문千字文 - (118) 모시숙자毛施淑姿 공빈연소工嚬姸笑 ▶ 현토음독懸吐音讀 모시숙자毛施淑姿하여 공빈연소工嚬姸笑라 ▶ 훈음訓音 毛 터럭 모 / 施 베풀 시 / 淑 맑을 숙 / 姿 모양 자 工 장인 공 / 嚬 찡그릴 빈 / 姸 고울 연 / 笑 웃음 소 ▶ 풀이 모장(毛)과 서시(施)는 자태(姿)가 아름다워(淑), 아름답게(工) 찡그리고(嚬) 곱게(姸) 웃었다(笑). ▶ 자원字源 毛 : 새 깃털의 모습을 나타낸 데서 '털'을 뜻한다. 施 : 나부낄 언㫃(사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 어조사 야也(뱀 → 농경문화권의 지신 → 풍요, 야→시)가 결합했다. 깃발로 상징되는 부족의 풍요로움에서 베품이 나온다는 데서 '베풀다'를 뜻한다. 淑 : 물 수氵, 아저씨 숙叔(콩→작다→잔잔하다)이 결합했다. 잔잔한 물처럼 맑아보인다는 데서 '맑다'를 뜻한다. 姿 :.. 천자문千字文 - (117) 석분리속釋紛利俗 병개가묘竝皆佳妙 ▶ 현토음독懸吐音讀 석분리속釋紛利俗하니 병개가묘竝皆佳妙라 ▶ 훈음訓音 釋 풀 석 / 紛 어지러울 분 / 利 이로울 리 / 俗 풍속 속 竝 나란히 병 / 皆 다 개 / 佳 아름다울 가 / 妙 묘할 묘 ▶ 풀이 어지러움(紛)을 풀어(釋) 세속(俗)에 이로우니(利) 아울러(竝) 모두(皆) 아름답고(佳) 오묘하다(妙). ▶ 자원字源 釋 : 분별할 변釆, 엿볼 역睪(죄인을 감시하는 모습, 역→석)이 결합했다. 엿보면서 분별해낸다는 데서 '풀다'를 뜻한다. 紛 : 가는실 멱糸, 나눌 분分이 결합했다. 실이 흩어져 엉켰다는 데서 '어지럽다'를 뜻한다. 利 : 벼 화禾, 칼 도刀가 결합했다. 낫으로 벼를 수확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이롭다'를 뜻한다. 俗 : 사람 인亻, 골 곡谷이 결합했다. 산골짜기가 가른 지역마다..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