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千字文 - (111) 전첩간요牋牒簡要 고답심상顧答審詳
▶ 훈음訓音
牋 문서 전 / 牒 편지 첩 / 簡 대쪽 간 / 要 요긴할 요
顧 돌아볼 고 / 答 대답 답 / 審 살필 심 / 詳 자세할 상
▶ 풀이
문서(牋)와 편지(牒)는 간결하며(簡) 긴요하고(要)
안부하며(顧) 답함(答)은 자세히(詳) 살핀다(審).
▶ 자원字源
牋 : 조각 편片, 나머지 잔戔(쌓다)이 결합했다. 나뭇 조각 상소문이 쌓여있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문서'를 뜻한다.
牒 : 조각 편片, 잎 엽枼(엽→첩)이 결합했다. 나뭇 조각을 나뭇잎처럼 얇게 만들어 쓴 편지라는 데서 '편지'를 뜻한다.
簡 : 대 죽竹, 사이 간間이 결합했다. 대나무 줄기를 쪼갠 모습을 나타낸 데서 '대쪽'을 뜻한다.
要 : 덮을 아襾, 계집 녀女가 결합다. 여자가 양손으로 허리띠를 매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허리띠는 옷을 입을 때 긴요한 것이라는 데서 '요긴하다'를 뜻한다.
顧 : 품팔 고雇(처마 밑에 둥지를 튼 제비), 머리 혈頁이 결합했다. 제비 새끼가 대가리를 내밀고 어미를 기다린다는 데서 '둘러보다'를 뜻한다. 둘러본다는 데서 '안부하다'의 뜻이 파생됐다.
答 : 대 죽竹, 합할 합合이 결합했다. 표시한 대나무를 쪼개어 증명서로 보관하고 있다가 상대방이 증명을 요구할 때 대나무 짝을 맞추는 방식으로 답한다는 데서 '대답하다'를 뜻한다.
審 : 집 면宀, 차례 번番(밭을 경계에 따라 분별하다)이 결합했다. 밭을 경계에 따라 분별하듯이 집안을 살핀다는 데서 '살피다'를 뜻한다.
詳 : 말씀 언言, 양 양羊(상서로움)이 결합했다. 좋은 소식은 자세히 알린다는 데서 '자세하다'를 뜻한다.
▶ 참고參考
문서 전牋은 윗사람에게 올리는 것이며 편지 첩牒은 대등한 사이에 보내는 것이다.
돌아볼 고顧는 '돌아보다' 또는 '안부하다'를 뜻한다. 여기서는 후자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