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千字文)

천자문千字文 - (125) 위어조자謂語助者 언재호야焉哉乎也

삼삼한하늘 2021. 8. 21. 12:01

▶ 훈음訓音

謂 이를 위 / 語 말씀 어 / 助 도울 조 / 者 놈 자
焉 어찌 언 / 哉 비롯할 재 / 乎 어조사 호 / 也 잇기 야


▶ 풀이

말(語)을 돕는(助) 것(者)을 이르기(謂)를
언재호야(焉哉乎也)라 한다.


▶ 자원字源

謂 : 말씀 언言, 위장 위胃(옮기다)가 결합했다. 옮겨 바꾸어 말한다는 데서 '이르다', '일컫다' 등을 뜻한다.
語 : 말씀 언言, 나 오吾(말을 서로 주고받음, 오→어)가 결합했다. 서로 말을 주고 받는다는 데서 '말씀'을 뜻한다.
助 : 또 차且(고기를 수북히 담은 모습 → 제사 음식), 힘 력力이 결합했다. 제사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는 데서 '돕다'를 뜻한다.
者 : 늙을 로耂(사람), 흰 백白(말하다)이 결합했다. 사람이 말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놈'을 뜻한다.
焉 : 바를 정正, 새 조鳥가 결합했다. 원래 장강, 회수에 살던 노란 새를 뜻했다. 이 새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새의 생김새를 궁금해 하여 ‘어찌’, ‘어떻게’ 등을 뜻하게 됐다.
哉 : 비롯할 재㦲(창과 술 → 엄격하게 자르다), 입 구口가 결합했다. 심문을 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심문이 끝난 후 어떤 결정이 정해졌다는 데서 '~하다(종결 어조사)', '감탄사' 등을 뜻한다.
乎 : 도끼 찍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느냐(의문 어조사)', '감탄사' 등을 뜻한다.
也 : 뱀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몸뚱아리가 긴 뱀처럼 이어진다는 데서 '~이다', '~구나', '잇기', '또한' 등을 뜻한다.


▶ 참고參考

어조사 야也(~이다, ~구나, 또한), 어조사 의矣(~었다, ~리라) 등은 진술陳述 어기語氣이고, 어조사 호乎(~느냐, 감탄사), 어조사 야耶(그런가) 등은 의문疑問 어기이고, 비롯할 재哉(~하다, 감탄사), 지아비 부夫(~도다, ~구나) 등은 감탄感歎 어기이고, 어찌 언焉은 정돈停頓(휴지休止) 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