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음訓音
稽 상고할 계 / 顙 이마 상 / 再 두 재 / 拜 절 배
悚 두려울 송 / 懼 두려워할 구 / 恐 두려울 공 / 惶 두려울 황
▶ 풀이
이마(顙)를 조아려(稽) 두 번(再) 절하니(拜)
송구하고(悚懼) 공황하다(恐惶).
▶ 자원字源
稽 : 벼 화禾, 더욱 우尤(손에 물건을 쥔 모습), 뜻 지旨(음식을 먹는 모습, 지→계)가 결합했다. 벼를 손에 쥐고 놓으며 헤아리거나 맛을 본다는 데서 '상고하다'를 뜻한다. 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숙인다는 데서 '조아리다'를 뜻하기도 한다.
顙 : 뽕나무 상桑, 머리 혈頁이 결합했다. 이마는 머리에서 뽕잎처럼 넓은 부위라는 데서 '이마'를 뜻한다.
再 : 물고기가 반복적으로 수면에 올라오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거듭', '두 번' 등을 뜻한다.
拜 : 손 수手, 보리 맥麥의 생략형이 결합했다. 제단에 곡식을 바치고 절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절하다'를 뜻한다.
悚 : 마음 심忄, 묶을 속束(속→송)이 결합했다. 마음이 묶인 듯 두려워한다는 데서 '두려워하다'를 뜻한다.
懼 : 마음 심忄, 놀랄 구瞿(눈을 크게 뜬 새)가 결합했다. 놀란 새와 같은 마음이라는 데서 '두려워하다'를 뜻한다.
恐 : 굳을 공巩(땅을 다질 때 쓰는 달구), 마음 심心이 결합했다. 달구로 땅을 내리치듯이 심장이 뛴다는 데서 '두려워하다'를 뜻한다.
惶 : 마음 심忄, 임금 황皇이 결합했다. 임금의 위세에 눌린 마음이라는 데서 '두려워하다'를 뜻한다.
▶ 참고參考
위 구절은 제사의 예법에 대한 것이다. 적장자로서 뒤를 이은 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서 사계절 제사의 예를 행하는데 반드시 공경하여 이마를 조아리며 절하여 지극한 경외심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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