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음訓音
宣 베풀 선 / 威 위엄 위 / 沙 모래 사 / 漠 넓을 막
馳 달릴 치 / 譽 기릴 예 / 丹 붉을 단 / 靑 푸를 청
▶ 풀이
위엄(威)을 사막(沙漠)에 떨치고(宣)
초상을 그려(丹靑) 명예(譽)를 전했다(馳).
▶ 자원字源
宣 : 집 면宀, 뻗칠 긍亘(하늘과 땅 사이의 태양)이 결합했다. 본래 임금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데서 '궁전'을 뜻했다. 이후 임금이 덕을 베푼다는 뜻으로 파생되면서 ‘베풀다’를 뜻하게 됐다.
威 : 계집 녀女(손을 모으고 무릎 꿇고 앉은 모습), 개 술戌(도끼 월戉의 변형)이 결합했다. 도끼 앞에 무릎 꿇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 데서 ‘위엄’을 뜻한다.
沙 : 물 수氵, 적을 소少가 결합했다. 강변에 퇴적된 모래라는 데서 '모래'를 뜻한다.
漠 : 물 수氵, 없을 막莫(풀숲 사이에 태양이 숨은 모습)이 결합했다. 물이 없다는 데서 '(까마득하게)넓다', '사막' 등을 뜻한다.
馳 : 말 마馬, 어조사 야也(야→치)가 결합했다. 말은 달린다는 데서 '달리다'를 뜻한다.
譽 : 더불 여與(누군가에게 상아를 건네는 모습), 말씀 언言이 결합했다. 말로 기린다는 데서 '기리다'를 뜻한다.
丹 : 광산에서 얻을 수 있는 주사朱砂를 나타낸 것이다. 주사가 붉은색을 띤다는 데서 붉다를 뜻한다.
靑 : 우물 주위로 푸른 초목이 자라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푸르다'를 뜻한다.
▶ 참고參考
단청丹靑은 여러 가지 빛깔로 그림과 무늬를 그리는 것을 말한다. 위 구절에서는 공신들의 초상화를 말한다.
백기白起, 왕전王翦, 렴파廉頗, 리목李牧 네 사람이 군대 운용을 매우 잘하여 북방 사막의 땅에 위엄을 떨치고, 그 명예가 멀리 달려 나가 심지어 그 초상화를 그려서 잊지 않게 됨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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