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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千字文)

천자문千字文 - (056) 병사방계丙舍傍啓 갑장대영甲帳對楹

▶ 훈음訓音

丙 셋째천간 병 / 舍 집 사 / 傍 곁 방 / 啓 열 계
甲 갑옷 갑 / 帳 장막 장 / 對 마주할 대 / 楹 기둥 영


▶ 풀이

병사(丙舍)는 옆으로(傍) 문이 열려있고(啓)
갑장(甲帳)은 기둥(楹)을 마주했다(對).


▶ 자원字源

丙 :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화로를 나타낸 데서 ‘불’, ‘빛나다’를 뜻한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丙은 양화陽火이며 방위로는 남녘에 해당한다는 데서 ‘셋째 천간’, ‘남녘’을 뜻한다.
舍 : 혀 설舌(토대와 기둥), 사람 인人(지붕)이 결합했다. 건물의 모양을 나타낸 데서 ‘집’을 뜻한다.
傍 : 사람 인人, 곁 방旁이 결합했다.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 데서 ‘모시다’, ‘가까이’, ‘곁’ 등을 뜻한다.
啓 : 지게 호戶(외닫이 문), 입 구口, 칠 복攵(또 우又의 변형)이 결합했다. 문을 열어 누군가를 깨운다는 데서 ‘열다’, ‘일깨우다’를 뜻한다.
甲 : 새싹이 싹틀 때 아직 씨앗 껍질을 뒤집어쓴 모습을 나타낸 데서 ‘갑옷’을 뜻한다.
帳 : 수건 건巾, 길 장長이 결합했다. 길게 드리워진 천이라는 데서 ‘장막’을 뜻한다.
對 : 풀무성할 착丵(여러 개의 초가 꽂힌 촛대), 마디 촌寸이 결합했다. 누군가를 마주하기 위해 불을 밝힌 모습을 나타낸 데서 ‘대하다’를 뜻한다.
楹 : 나무 목木, 찰 영盈이 결합했다. 속이 꽉 찬 나무로 만든 기둥이라는 데서 ‘기둥’을 뜻한다.


▶ 참고參考

병사丙舍는 병 차례(세 번째) 등급의 건물이고, 갑장甲帳은 갑 차례(첫 번째) 등급의 휘장이다. 한漢나라 시대에는 천간天干(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순서대로 등급을 정했다. 음양오행설에서는 천간을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갑甲 : 양목陽木
을乙 : 음목陰木
병丙 : 양화陽火
정丁 : 음화陰火
무戊 : 양토陽土
기己 : 음토陰土
경庚 : 양금陽金
신辛 : 음금陰金
임壬 : 양수陽水
계癸 : 음수陰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