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음訓音
鴈 기러기 안 / 門 문 문 / 紫 자줏빛 자 / 塞 변방 새, 막힐 색
雞 닭 계 / 田 밭 전 / 赤 붉을 적 / 城 재 성
▶ 풀이
관문은 안문雁門, 성벽은 자새紫塞이고
역참은 계전雞田, 성벽은 적성赤城이다.
▶ 자원字源
雁 : 기슭 엄厂, 사람 인人, 새 추隹가 결합했다. 기러기는 음양의 이치를 따라 봄에 북녘으로 날아갔다가 가을에 다시 찾아오는 철새이므로 인간의 덕성을 갖췄으며 기러기는 언덕이나 바위 기슭에 둥지를 튼다는 데서 '기러기'를 뜻한다. 참고로 기러기는 한번 정한 배우자는 절대 바꾸지 않아 전통혼례의 상징물이다. 기러기 안鴈과 동자同字이다
門 : 두 개의 문짝을 나타낸 데서 '문'을 뜻한다.
紫 : 이 차此(사람이 멈춰 서다), 가는실 멱糸(염색의 대상 → 색)이 결합했다. 사람이 일을 멈추는 해질녘 자줏빛 노을과 같은 색이라는 데서 '자줏빛'을 뜻한다.
塞 : 틈 하𡨄(집안에 죽간이 꽉 들어찬 모습), 흙 토土가 결합했다. 변방의 적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꽉 막은 구축물이라는 데서 '막히다(색)', '요새(새)', '변방(새)'를 뜻한다. 위 구절에서는 '새'로 발음한다.
雞 : 어찌 해奚(상투를 손으로 잡은 모습 → 닭 볏), 새 추隹가 결합했다. 대가리에 볏이 있는 새라는 데서 '닭'을 뜻한다. 닭 계鷄와 동자同字이다.
田 : 밭과 밭 사이의 도랑을 나타낸 데서 '밭'을 뜻한다.
赤 : 흙 토土, 불 화火가 결합했다. 불이 나서 땅이 붉게 보인다는 데서 ‘붉다’, ‘멸하다’ 등을 뜻한다.
城 : 흙 토土, 이룰 성成이 결합했다. 흙을 높이 쌓았다는 데서 '재(언덕)', '성', '지키다' 등을 뜻한다.
▶ 참고參考
안문雁門은 병주幷州(현재 산서성山西省 태원시太原市)에 있었다. 군郡 이름인데 봄에 기러기가 북쪽으로 돌아갈 때에 이곳을 넘어간다는 뜻이다.
자새紫塞는 만리장성이다. 진秦나라가 이곳에 장성을 쌓았는데 흙빛이 모두 자주색이었다. 각지의 흙빛은 다름에도 장성의 흙빛이 모두 자주색이라는 것은 흙에 인민의 피가 스며있다는 뜻이다.
계전雞田은 옹주雍州(현재 감숙성甘肅省 무위시武威市)에 있었다. 옛날에 주周나라 문왕文王은 암탉을 얻고 왕자王者가 되었으며, 진秦나라 목공穆公은 암탉을 얻고 패자覇者가 되었다. 계전 아래에 있는 보계사寶雞祠는 진秦나라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적성赤城은 기주夔州(현재 중경시重慶市 봉절현奉節縣)에 있었다. 현재의 하북성河北省 장가구시長家口市 적성현赤城縣과는 다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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