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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문(千字文)

천자문千字文 - (095) 거하적력渠荷的歷 원망추조園莽抽條

▶ 현토음독懸吐音讀

거하적력渠荷的歷하고 원망추조園莽抽條니라


▶ 훈음訓音

渠 개천 거 / 荷 멜 하 / 的 과녁 적 / 歷 지날 력
園 동산 원 / 莽 우거질 망 / 抽 뽑을 추 / 條 가지 조


▶ 풀이

개천(渠)의 연꽃(荷)은 또렷하고(的) 분명하며(歷)
동산(園)의 풀(莽)은 가지(條)가 뻗는다(抽).


▶ 자원字源

渠 : 물 수氵, 법도 구榘(모날 구矩와 나무 목木의 결합 → 네모를 그리는 자)의 생략형이 결합했다. 물을 통하게 한 길이라는 데서 '개천'을 뜻한다.
荷 : 풀 초艹(볏짚)와 어찌 하何(어깨에 짐을 멘 사람)가 결합했다. 볏짚을 메고 나르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메다'를 뜻한다. 또한 어찌 하何를 물 하河의 변형자로 보아 물 위에 뜬 연꽃의 모습을 나타낸 데서 '연꽃'을 뜻하기도 한다.
的 : 흰 백白(날 일日의 변형자 → 과녁 또는 햇빛)과 구기 작勺(활과 화살, 작→적)이 결합했다. 과녁에 화살을 쏘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과녁을 뜻한다. 또한 햇빛이 사물을 선명하게 비춘다는 데서 '선명하다'를 뜻한다.
歷 : 책력 력厤(기슭 엄厂과 벼 화禾의 결합)과 발 지止(발자국)가 결합했다. 지나온 발자취라는 데서 '지나다'를 뜻한다.
園 : 나라 국囗과 성씨 원袁(긴 옷 → 여유롭다)이 결합했다. 여유로운 공간이라는 데서 '동산'을 뜻한다.
莽 : 풀 초艹와 놓을 호㚏(큰 대大와 풀 초艹의 결합, 호→망)가 결합했다. 큰 풀이 우거졌다는 데서 '우거지다'를 뜻한다.
抽 : 손 수扌와 말미암을 유由(땅에서 줄기가 뻗는 모습)가 결합했다. . 땅에서 나온 무언가를 손으로 잡아당기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뽑다'를 뜻한다.
條 : 바 유攸(사람을 회초리로 때리는 모습)와 나무 목木이 결합했다. 회초리로 쓰는 나무의 곁가지라는 데서 '가지'를 뜻한다. 또한 곁가지처럼 법령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데서 '조항'을 뜻한다.


▶ 참고參考

위 구절은 연꽃이 피는 여름과 싹이 돋아나는 봄의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