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음訓音
諸 모두 제 / 姑 시어머니 고 / 伯 맏 백 / 叔 아저씨 숙
猶 오히려 유 / 子 아들 자 / 比 견줄 비 / 兒 아이 아
▶ 풀이
모든(諸) 고모(姑)와 백숙부(伯叔)는
(조카가) 자식(子)과도 같음(猶)이 자기 아이(兒)에 견준다(比).
▶ 자원字源
諸 : 말씀 언言, 사람 자者(자→제)가 결합했다. 옛날에는 여러 사상가가 군주 앞에서 웅변으로 유세를 했다는 데서 '여러', '모두'를 뜻한다.
姑 : 계집 녀女, 예 고古가 결합했다. 집안에서 나이가 많은 여자라는 데서 '시어머니'를 뜻한다.
伯 : 사람 인亻, 흰 백白이 결합했다. 씨족사회에서 밝게 빛나는 사람은 형제 중 맏이라는 데서 '맏'을 뜻한다.
叔 : 콩 숙尗(콩 줄기의 모습), 또 우又(손)이 결합했다. 본래 '콩'을 뜻했다. 콩알이 여러 개 들어있는 콩깍지를 한 가족에 비유하면서 ‘아저씨’라는 뜻으로 쓰이게 됐다. 현재 콩 숙菽이 '콩'의 뜻을 대신하고 있다.
猶 : 개 견犭, 우두머리 추酋(묵은 술, 추→유)가 결합했다. 본래 원숭이의 일종을 뜻하는 글자였다. 원숭이가 의심이 많다는 데서 '망설이다', '오히려' 등을 뜻한다. 여기서는 '같다'의 뜻으로 쓰였다.
子 : 포대기에 싸여있는 아이를 나타낸 데서 '아들'을 뜻한다.
比 :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나타낸 데서 '견주다'를 뜻한다.
兒 : 절구 구臼(머리뼈가 아직 굳지 않은 모양), 어진사람 인儿이 결합했다. 머리뼈가 아직 굳지 않은 어린 아이라는 데서 '아이'를 뜻한다.
▶ 참고내용
옛날에는 남자는 20세에 관례冠禮를 행하고 자字를 지었다. 여자는 약혼하면 15세에, 미혼이더라도 20세가 되면 계례筓禮를 행하고 자를 지었다. 자를 짓는 것은 성인이 된 사람의 본명을 공경하여 함부로 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에는 형제의 서열을 나타내는 백중숙계伯仲叔季를 넣는 경우가 많았다. 공자의 자인 중니仲尼는 둘째를 뜻하며,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고죽국 왕의 첫째, 셋째 아들인 것이 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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